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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수의운동은 주로 대뇌바닥핵의 장애로 일어나며, 불수의운동의 대부분은 수면 시에 소실되고 긴장에 의해서 악화되는데요. 크게 '지나치게 움직이지 않는 것'과 반대로 지나치게 움직이는 것'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.
불수의 운동
지나치게 움직이지 않는 것
떨림 Tremor
길항근 군이 비교적 규칙적이며, 진동성으로 번갈아 수축하는 것을 말한다. 떨림은 안정 시의 떨림, 운동 시의 떨림으로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. 신체를 안정시킨 상태에서 명확해지는 것이 안정 시의 떨림인데, pill-rollingtremor, 노인성 떨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.
그리고 일정한 자세를 취한 상태에서 가장 확실해지는 것이 운동 시 떨림으로, 본태성 가족성 떨림, 중독성 떨림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. 또 한 마디로 떨림이라고 해도 떨림에는 진짜에서부터 가짜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. 일단 진짜 떨림은 정확한 규칙이 있고 길항근이 상호 수축하는 것이라고 기억해 두자.
▷ 안정 시 떨림
- pill - rolling tremor
환약을 둥글게 뭉치는 것과 같은 운동으로 안정 시에 나타나며, 증후군에 특징적이다. 사지의 먼 쪽에 현저하게 나타나며 수의운동 시에 약간 호전된다. 증후군의 떨림 중에서 나타나는 손가락의 증상이다(다리의 증상으로서는 tapping tremor라는 것이 있는데, 이것은 바닥을 치는 운동으로 나타난다).
- 노인성 떨림
노인성으로 pill-rolling과 비슷하나 좀 더 섬세하며 안정 시에 나타난다. 수의운동으로 악화된다. 머리, 어깨가 함께 흔들린다.
- 운동 시 떨림
▷ 운동 시 떨림
- 본태성 가족성 떨림
안정 시에는 나타나지 않고 사지를 일정한 위치로 유지하려 하면 나타나는 것이므로 긴장이나 수의운동 등으로 더욱 악화된다(운동 시 떨림).
- 중독성 떨림
알코올 중독, 니코틴, 갑상샘기능항진증, 요독증 등으로 나타난다. 손가락이나 손에 나타나는 운동 시 떨림이다.
- 가성 떨림
규칙적이지 않으므로 진정한 떨림이 아니다.
지나치게 움직이는 것
간대성 근경련 Myoclonus
하나 또는 많은 근육들이 단시간에 급격하게 수축하는 것으로서 전격성(fulminating)을 나타낸다. 안정 시에 악화되고 수의운동으로 경감된다.
예를 들면, 수업시간 중에 꾸벅꾸벅 졸다가 갑자기 계단에서 뚝 떨어지는 것처럼 깜짝 놀라 눈을 뜬 경험이 있는가? 그때 몸이 깜짝 놀라는 느낌이 바로 간대성 근경련이다. 또 딸꾹질도 생리적인 가로막의 간대성 근경련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.
병적 발생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각계의 의견이 일치되어 있지 않다. 미만성으로 대뇌가 변성하는 질환에서 많이 발생하며, 또한 다양한 수준의 장애로 발생한다(추체외로계의 불균형에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다).▷ 무도병 Chorea
- 소무도병(일명 : sydenham's chorea)
연소자에 많으며 류머티스열(RF)이 원인이다. 줄무늬체, 겉질의 장애에 기인한다.
- Huntingtor 무도병
유전성으로 성인에서 나타나며 치매를 동반한다. 꼬리핵, 조가비핵, 겉질의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.
▷ 틱 Tic
얼굴, 어깨, 목부분 등에 나타나는데 비교적 급격하게 발생하며, 단시간에 반복되는 근육수축이다. 심인성, 일정한 습관성 또는 줄무늬체의 장애에 의한 것이며 긴장하면 악화되고 어느 정도 수의적으로 조절이 가능하다. 흉내를 내어 재현할 수 있다.
▷ 도리깨질 Ballism
무도병보다 크고 빠르게 사지가 무목적 또는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불수의운동이다. 사지를 난폭하게 휘두르고 뒤틀며 투구 운동을 하는 것 같이 보이는데 그다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. 한쪽(편측)에서만 생기는 경우가 많아 hemiballism(반무도병)이라고 한다.